살다 보면 부딪히거나 접질리거나 하면 멍이 잘 들죠. 그런데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멍이 드네요
엄지 손가락이 갑자기 엄청 아프더니 갑자기 멍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극심한 통증이 생겼어요. 엄지랑 엄지두덩근 쪽이랑 손목에 수태음폐경 경락 따라 통증이 심하네요.
현재 아픈 부위는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데죠. 신경이랑 경락이 많이 일치하죠.
이렇게 통증이 생기는 건 스트레스나 과로로 목의 속근육이 피곤해져 있어서 그렇죠. 저는 어제 무거운 걸 좀 들고 다녔거든요. 신경이 빠져나오다가 압박을 받아서 통증이 생기는데요. 신경이 조금씩 눌리면서 작동이 잘 안 될 때 혈관이 터지면서 멍이 들기도 해요. 손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손가락 혈관이 터지고 하지만 이건 목을 풀어서 도울 수 있어요.
평소에 저는 못 참을 정도로 손에 통증이 생겼다가도 펭귄처럼 하고 천천히 어깨를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하고, 만세를 하면서 견갑골에 붙어 있는 힘줄까지 효과적으로 스트레칭하고 목을 건강하게 하는 여러 동작들을 하고 나면 경추의 압박이 줄어들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죠. 이번에는 좀 오래가네요.
그래서 침을 놓았습니다.
정중신경은 목에서 나오는 완신경총 중에 한 줄기죠.
완신경총을 울려주는 비총혈, 어깨를 가볍게 도와주는 견정혈, 팔을 가볍게 도와주는 곡지. 이 곡지혈에 지나가는 신경이 엄지나 둘째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수태음폐경의 어제혈에 놓고 10분 동안 침용 저주파기를 걸어주었어요. 운동신경이 잘 걸렸는지 팔이, 손이 잘 움직이네요. 내가 의지적으로 움직이는 거 아니죠. 운동신경이 작동하면 신경경로 따라 팔이 저절로 움직여요.
침을 다 빼고 나니 통증이 살짝 남았네요. 요정도는 견딜만해요. 손은 아팠으니까 좀 아껴 써야죠~! 잘 먹고 잘 쉬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그리고 닥터펜도 사용했어요.
닥터펜은 신경이 얕게 있으면 신경이 잘 걸려요. 요즘 근육을 꿀렁꿀렁하게 하는 여러 제품들 있지만 저는 요게 좋네요. 휴대하기도 좋고요. 목에서 나오는 신경들은 피부에 가까이 있어서 쇄골 위에나 목 옆선에, 그리고 목과 어깨가 만나는 선에 대면 전기가 잘 통해서 팔이랑 어깨 근육이 시원하게 움직여요. 손까지도 움직일 수 있어요. 정말 시원해요.
신경이 잘 안 통하게 되면 신경 경로 따라 어디든지 갑자기 혈관이 터져서 피하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어디가 아프든지 신경지도인 피부분절을 안다면 신경뿌리와 아픈 부위를 함께 도우면 회복이 빠를 수 있어요.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더 좋겠죠. 될 수 있으면 무리하지 말고 평소에 스트레칭을 효과적으로 하고 적당한 탄력을 보태주는 동작들로 도우면 점점 통증들이 줄어들거에요. 하나님이 두신 질서 따라 씨앗을 심으면 열매는 반드시 맺힐 거니까요.
오늘도 아프지 말고 평안히 보내세요~^^
이미지출처:
출처: Kent M. Van de Graff, 인체해부학(HUMAN ANATOMY Sixth edition), 정문각, 2004년, 458, 4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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